S&P 500·나스닥 하락하며 최장기간 랠리 종료 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 주목엔비디아 –2.1% 등 AI반도체 관련주 대다수 하락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올 들어 최장기간 랠리를 이어온 뉴욕증시 상승 랠리도 종료됐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56포인트(-0.15%) 내린 4만834.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3포인트(-0.20%) 내리며 5597.12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59.83포인트(-0.33%) 하락한 1만7816.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0일) 시장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며 올 들어 최장기간 상승 랠리의 지속 여부를 주목했다. 

    지수 상승을 지속할만한 특별한 재료의 부재 속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S&P 500 지수가 이날까지 상승했을 경우 2004년 1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랠리였다. 

    이제 시선은 잭슨홀 미팅으로 향하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참석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이다. 파월 의장은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황 속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을 통해 금리 결정과 관련된 단서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0.5%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게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이상 인하할 확률은 31%를 기록했다. 11월 기준 기준금리를 1.00%까지 인하 확률은 6.7%를 반영하고 있다. 연말(12월) 기준까지 1.25% 금리를 인하할 확률 역시 19.1%를 기록중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3.820%, 4.06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96%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 외에도 시장은 잭슨홀 미팅에 앞선 21일(현지시간) 공개될 7월 FOMC 의사록과 22일 발표되는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등에 주목하고 있다. 

    AI반도체 종목들은 대체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엔비디아(-2.11%)를 비롯해 AMD(0.72%), 퀄컴(-1.25%), 브로드컴(-1.61%), SMCI(-2.05%), ASML(-0.75%), 마이크론테크놀로지(-1.01%) 등 AI반도체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애플(0.27%), 아마존(0.37%), 알파벳(0.31%), MS(0.78%), 메타(-0.48%), 테슬라(-0.73%) 등 대다수 대형 기술주가 보합권 수준에서 움직였다. 

    테슬라는 유럽연합(EU)이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에 대해 예상(30%)보다 낮은 19% 가량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휴전 가능성에 중국 수요둔화 전망까지 더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배럴당 73.1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