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평균 청약경쟁률 '113대 1' 기록입지‧분양가 따라 단지별 청약결과 첨예
  • 수도권 주택시장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청약경쟁률도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나 입지에 따라서 경쟁률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수도권 평균청약경쟁률은 113대 1을 기록했다. 2020년 11월 이후 3년8개월만에 나온 세자릿수 경쟁률이다. 

    특히 서울은 1순위 평균경쟁률이 186.2대 1, 경기지역 평균경쟁률은 97.3대 1에 달했다.

    다만 모든 수도권단지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청약경쟁률 1‧2위를 차지한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래미안 원펜타스'와 '제일풍경채 운정'이다. 

    신반포 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됐다. 

    심지어 이달에 입주하는 후분양단지로 잔금납부 일정이 임박했음에도 1순위 최고 16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평균경쟁률은 527.3대 1이다. 

    경기 파주시에 공급되는 제일풍경채 운정은 209가구 모집에 2만6449명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1순위 평균경쟁률이 126.6대 1로 마감했다.  

    인천에서 분양한 단지들 역시 분양가상한제 적용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분상제 적용단지인 '인천 검단아테라자이'는 300가구 모집에 5090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1순위 평균경쟁률 16.9대 1로 1순위마감에 성공했다. 이단지 전용 84㎡ 최고분양가는 5억6100만원이다.

    반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공급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는 1673가구 모집에 1178명만 청약을 접수했다. 

    이단지 전용 84㎡ 최고분양가는 6억5900만원으로 검단아테라자이보다 최소 1억원가량 비싸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김매니저는 "분상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공급된 단지는 청약당첨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 관심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상당한 물량이 분양을 앞둔 가운데 주변단지대비 얼마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췄느냐가 분양흥행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