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일 기점으로 '브런치 유어 웨이 이벤트' 종료스타벅스 "새로운 푸드 이벤트 준비 중"충성고객 "혜택 점점 줄이기만 해" 불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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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오전시간대 진행했던 브런치 할인 프로그램을 종료한다. 이 프로그램은 샌드위치, 베이글 등 음식과 제조 음료를 구매할 경우 별 1개를 추가해주는 스타벅스 고유 할인 프로그램으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가장 큰 혜택 중 하나였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9월24일을 마지막으로 '브런치 유어 웨이 이벤트'를 종료한다.
스타벅스는 2019년 커피·베이커리 업계가 '모닝세트'를 강화할 당시 5900원 '모닝박스' 5종을 선보이며 오후 3시까지 제조음료와 함께 주문 시 8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브런치 유어 웨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당시 아침식사 시장 성장에 따라 오픈 두 달간 50만개 이상 모닝박스가 팔려나갈 정도로 해당 이벤트는 인기를 끌었다. 2022년 외식 물가 이슈가 시작되며 1~9월 브런치 유어 웨이 이용건수는 월평균 약 45만건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2021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2020년부터 관련 혜택을 변경해오다 마침내 종료를 선택했다.
2020년 1월21일까지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는 기존 음료와 샌드위치 구매시 800원을, 음료와 베이글 구매시 500원을 할인해줬지만 1월22일부터는 가격 할인 대신 별 2개 적립으로 혜택을 변경했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아니라면 사실상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셈이다.
브런치 혜택의 적용 시간도 줄였다. 기존 브런치 유어 웨이 혜택은 오픈 시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지만, 3시간 앞당겨진 오후 12시까지만 진행키로 했다.
올해 1월에는 다시 브런치 유어 웨이 별 적립혜택을 기존 2개에서 1개로 축소했다.
스타벅스 측은 브런치 유어 웨이 종료 배경에 대해 "해당 이벤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혜택을 선보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공지했듯, 기존보다 더욱 혜택이 강화된 신규 푸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른 시일 내 신규 이벤트 관련 사항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하지만 브런치 혜택을 애용하던 충성회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스타벅스 마니아들이 다수 가입해있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혜택을 전부 줄이기만 하는 것 같다', '서서히 하나씩 다 칼질한다', '더욱 강화된 이벤트로 개편한다면서 (혜택을) 없애기만 한다'는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앞서 스타벅스는 7월31일을 기점으로 개인 다회용 컵 사용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에코별 혜택'도 변경했다.스타벅스는 당시 '에코별 10개 누적 시 다음날 추가 별 5개 적립 혜택'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스타벅스는 2022년 4월부터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리워드 고객이 에코별 10개를 적립할 때마다 다음 날 추가로 5개의 별을 제공하는 혜택을 진행해왔다. 이 혜택은 개인 컵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