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거래량3042건…전월比 7.4%↑수익률 5.3%…9개월째 5%대 유지
  • ▲ 서울 오피스텔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오피스텔 전경. ⓒ뉴데일리DB
    아파트 가격상승세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도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세가격과 수익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오피스텔 시장 회복세에도 탄력이 붙은 분위기다.

    26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6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3042실로 전월대비 7.4%, 전년동기대비 19.1% 상승했다.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 △상업·업무용시설 △토지 △공장·창고 등이 일제히 하락한 것과는 상반된다.

    오피스텔 월세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7월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직전월대비 0.1% 올라 100.58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월 첫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기간 오피스텔 수익률도 5.36%로 올랐다.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3년만에 5%를 돌파한 이후 9개월 연속 5%대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과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매매가격도 하락세를 멈췄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7월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과 같은 99.61을 기록하며 보합(0.00%) 전환했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2022년 9월 이후 22개월간 이어졌던 하락세를 접고 보합으로 돌아선 것이다.

    권역별로 보면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은 -0.07%에서 0.04%,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0.00%에서 0.09%로 상승전환했다.

    부동산원 측은 "주거용부동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직장인 수요가 많은 역세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오피스텔 시장이 점차 되살아나면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중대형 평형은 희소성과 환금성이 상대적으로 커 실수요자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