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얼음량·제품 크기 문제 해결"소비자 니즈 기반 기술 개발 집중"
  • ▲ 코웨이가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인기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웨이
    ▲ 코웨이가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인기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웨이
    코웨이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얼음정수기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표 제품인 '아이콘 얼음정수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조82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매출이 같은 기간 11.1% 늘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얼음정수기 판매량 증가가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4~7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며 "지속되는 더위에 주문이 몰려 생산라인을 추가 확보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웨이는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정수기 시장의 돌파구로 일찍부터 얼음정수기를 비롯한 프리미엄 정수기 라인 확대에 주력해왔다.

    특히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경우, 풍부한 얼음량과 작은 크기로 시장 내에서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기존에 얼음정수기의 대표적인 문제로 거론되던 부족한 얼음 용량과 부담스러운 제품 크기 문제를 해결한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으면서다.

    코웨이는 자사만의 제빙 특허 기술인 '듀얼 쾌속 제빙 기술'을 통해 얼음 생성 속도를 빠르게 개선했다. 20분에 달하던 제빙 시간이 12분으로 대폭 줄자 얼음 생산량도 일일 최대 5kg, 약 600개로 늘었다.

    제빙 시간 단축이 에너지 사용량 감축으로 이어지면서 에너지 효울성도 극대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획득과 더불어, 연간 에너지 비용도 1만8000원 수준에 머물러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전기 요금 부담을 낮췄다.

    아울러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기존 코웨이 제품보다 약 40% 작아진 크기로 출시됐다. 이는 2022년 출시 당시 국내에서 가장 작은 크기였다.

    제품의 크기를 줄이는 한편, 얼음탱크 용량은 기존의 0.4kg에서 0.74kg으로 키운 것도 주효했다.

    이 외에도 코웨이는 아이콘 얼음정수기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온수 온도와 출수 용량을 제어하는 기능을 국내 최초로 탑재하는 등 초개인화된 가전시장 수요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소비자의 사용 환경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맞춘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 정수기 원조 기업의 저력이 다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