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대출 실행… “도심권 사업장 정상화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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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정상화를 돕기 위한 은행·보험업계의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이 첫 실행을 앞뒀다.은행연합회는 은행·보험권이 조성한 ‘부동산 PF 신디케이트론’을 통한 1호 대출이 성사됐다고 2일 밝혔다.은행연에 따르면 대주단은 서울 을지로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 심사를 마쳤다. 실제 대출은 이달 중순경 이뤄질 예정이다.대주단은 5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5개 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로 구성됐다.1호 신디케이트론은 ‘경락자금대출’로 금융회사가 담보권 실행을 통해 경·공매를 진행한 사업장을 낙찰받아 새롭게 PF 사업을 진행하려는 신규 사업자에 취급하는 대출이다.은행연합회는 “대표적인 부실 PF사업장 정리 방안인 공매를 통한 사업장 정상화에 대출이 이뤄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도심권 오피스 재개발 사업장 정상화에 자금이 공급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신디케이트론의 후속 취급이 이어지면 PF 정상화의 민간 재원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여러 수요자와 대출을 상담해왔으며 현재 을지로 오피스 사업장 외 예비 차주와 사전 협의가 끝나 여신 심사 등 대출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