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상황 점검회의' 개최"물가둔화 빠르게 진전… 적극적 통화정책이 기여"
-
한국은행은 3일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2.0%를 기록한 것에 대해 "물가상승률은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은은 이날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김 부총재보는 지난달 물가상승률에 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2.0%)이 근원물가(2.1%)가 소폭 낮아진 가운데 석유류·농산물가격이 큰 폭 둔화되면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면서 "지난해 유가와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향후 물가 흐름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김 부총재보는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동안 고물가로 국민들의 고통이 컸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둔화)이 빠르게 진전됐다"며 "한은의 선제적 금리 인상 등 적극적 통화정책,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및 건전재정 기조 등이 (물가 둔화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