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등 주력 지상무기 전시"폴란드 현지 업체들과 협업 도모"
  • ▲ 현대로템 MSPO 부스 전경. ⓒ현대로템
    ▲ 현대로템 MSPO 부스 전경.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2회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MSPO는 폴란드에서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35개국의 방산 업체, 2만6000여명의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K2 전차 수출 등 지속적인 사업 협력을 이어온 폴란드 현지 전시회인 만큼, 현대로템은 차세대 플랫폼 라인업을 앞세워 당사의 미래 기술력을 알리고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우선 K2 전차 실물이 전시된다. K2 전차는 지난 2022년 완성품으로는 사상 최초로 폴란드에 수출됐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총 46대가 안정적으로 납품된 상태다. 이어 올해 하반기 38대, 2025년 96대가 인도될 예정이다.

    또 아군 병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호력과 생존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인 ▲30톤급 차륜형장갑차(N-WAV)와 K2 계열 전차인 ▲구난 전차 모형도 함께 선보인다. 

    해외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다목적 무인차량(UGV) '4세대 HR-셰르파(SHERPA)' 모형도 전시장에 배치된다.

    4세대 HR-셰르파는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무인화 및 전동화 분야에서 협업해 개발한 최신형 무인화 차량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무기 장비를 탑재한 3세대 HR-셰르파 모형도 함께 전시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향후에도 폴란드와의 협업을 다각도로 이어가는 한편, 현지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는 폴란드 현지 국영방산그룹 PGZ와 폴란드형 K2 전차(K2PL) 생산 및 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 전장에 대비할 다양한 지상장비 플랫폼을 선보이며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는 K-방산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폴란드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도 더욱 광범위하고 심도있게 이어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