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4% 수준…거래량 4만건 육박신고가비중 2.6%p↑…"강남 상승세 지속"
  • ▲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거래규모. ⓒ직방
    ▲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거래규모. ⓒ직방
    1~8월 서울 아파트 거래총액이 45조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연간기록을 넘어섰다. 거래량도 전년대비 112%에 달하는 등 시장회복세에 탄력이 붙는 양상이다.

    9일 직방에 따르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0만1395건, 거래총액은 139조3445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지난해 연간거래량인 29만8084건을 벌써 넘어섰고 거래총액은 지난해 151조7508억원의 92% 수준에 이르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8월까지 수도권 거래량은 14만191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5만6952건의 90%에 달하는 수치다.

    수도권 매매거래총액은 96조844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총액인 93조3531억원을 넘어섰다.

    수도권 거래량과 거래총액이 급증한 것은 서울 부동산시장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8월까지 서울 매매거래량과 거래총액은 지난해 연간기록을 웃돌고 있다.

    거래량은 3만824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거래총액은 44조9045억원으로 124% 수준이다.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집값에도 불이 붙었다.

    서울 아파트 신고가거래 비율은 지난 4월 10%에서 지난달 12.6%로 2.6%p 올랐다. 상승거래 비중도 7~8월 거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지난 3월부터 늘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을 기점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 불안감,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 등 인기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은선 랩장은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공급부족도 여전해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오름세가 커질 것"이라며 "특히 강남권은 대출규제 민감도가 낮은 현금부자 위주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