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거래건수 6150건…"수도권 중심으로 매수세 활발"
  • 전국아파트 거래에서 수도권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건수는 △1월 1만2083건 △3월 1만6184건 △4월 1만9507건 △5월 1만9842건 △6월 2만1888건 등으로 5개월간 약 1만건 늘었다.

    서울도 △1월 2456건 △2월 2665건 △3월 3482건 △4월 4804건 △5월 5182건 △6월 6150건 등으로 매달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수도권 매매거래가 늘면서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역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수도권 거래비율은 지난 1월 37.6%에서 2월 41%, 3월 40.2%, 4월 44.2%, 5월 45.8%, 6월 50.5%를 기록했다. 반년 사이 15%p 가까이 증가하면서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수도권 매매건수가 지방 매매건수를 앞선 것은 지난 2021년 2월(50.4%)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거래비율 증가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더 도드라진다. 지난해 평균 월별 수도권 매매건수는 1만3893건이다. 

    더불어 지난해 6월 거래비중은 43.9% 수준이다. 10~12월 수도권 거래비율은 더 줄어 30%대였다. 

    올해 수도권 거래가 급증한 이유는 수도권과 지방간 아파트 가격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이달 19일까지 주간아파트 매매가격 누적변동률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2.67%, 인천은 1.03%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23% 내렸으나 수도권 전체로는 0.82% 올랐다.

    반면 같은기간 지방은 1.26%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매매쏠림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방 주택시장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