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고용동향… 20·40대 취업자 22·26개월 연속 감소실업률 0.1%p 내린 1.9%…비경제활동인구 0.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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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2만3000명으로 집계돼 2달 연속 10만명을 웃돌았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3월 17만3000명에서 4월 26만1000명으로 반등했으나, 5월(8만명)과 6월(9만6000명) 모두 10만명대를 밑돌다가 7월(17만2000명)에 10만명대를 다시 넘어섰다.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전년 동기간 대비 23만1000명, 30대가 9만9000명, 50대가 3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20대는 12만4000명, 40대는 6만8000명씩 줄었다.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2개월, 26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10만1000명·9.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4000명·7.0%), 운수 및 창고업(9만4000명·5.7%) 등에서 증가했다.반면 제조업(-3만5000명·-0.8%), 건설업(-8만4000명·-3.9%), 도·소매업(-5만5000명·-1.7%), 농림어업(-4만명·-2.4%) 등에서 감소했다.특히 건설업 취업자 감소 폭은 2013년 통계 분류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건설업 취업자수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4만7000명, 6만6000명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도 8만명 이상 줄어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도소매업 취업자 수 역시 올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늘어난 반면, 고용원 없이 일하는 '나홀로 사장님'은 6만4000명 줄었다. 무급 가족 종사자도 2만8000명 감소했다.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p 오른 69.8%다.전체 실업률은 1.9%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줄었다. 실업자 수는 56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명(-0.9%) 감소했다.실업률과 실업자 수 모두 1999년 6월 기준변경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8000명(0.3%) 늘었다.'쉬었음' 인구는 전년대비 24만5000명 늘어난 256만7000명을 기록했다.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대다.연령대별 쉬었음 인구를 보면, 60세 이상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11만1000명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15~29세(13.8%), 30대(5.8%), 50대(5.4%), 40대(2.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