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급체·염좌·장염 등 경증 대상 한의진료 체계 구축한의협 "응급실 과부화 해소 위해 적극 참여"한의원 106곳·한방병원 77곳, 연휴 내내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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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응급대란을 막을 방법은 경증 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줄여 과부화를 억제하는 것이다. 이에 한의계도 연휴 기간 문 여는 한의원, 한방병원을 늘려 가벼운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11일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응급실 부담 과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추석연휴 진료에 나서는 전국 한의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총 831곳(한의원 616개소·한방병원 215개소, 10일 정오 기준)이 참여한다고 밝혔다.특히 한의의료기관 중 183곳(한의원 106곳, 한방병원 77곳)은 추석연휴 4일간 매일 진료를 함으로써 응급실의 부담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한의협은 "연휴기간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증응급질환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문을 연 의료기관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감기, 급체, 장염, 염좌, 복통, 열 등의 경우 한의원, 한방병원을 찾는다면 국민들도 응급실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보다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명절기간 동안 응급실 환자는 평상시보다 150% 증가한다. 이 중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다빈도 질환은 장염(14.4%), 얕은 손상(14.2%), 감기(9.2%), 염좌(6.3%), 복통(6.2%) 등이다. 이는 한의 의료기관에서 평소 자주 치료하는 다빈도 질환이다.한의협 관계자는 "연휴 진료에 참여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은 경증 응급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함과 동시에 필요시 신속히 전원 조치 함으로써 불필요한 응급실 부담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이어 "어떠한 경우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제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며 "의료공백 탓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먼저 응급실에 갈 수 있도록 일차의료 기반을 확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한편 추석 연휴(9월 15일~18일) 기간 중 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의료기관 명단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