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다수에 배터리 공급한국 배터리 실명제 예의주시"누구 문제인지 결과 빠른 시일 나올 것"
  • ▲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 영상ⓒ연합뉴스
    ▲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 영상ⓒ연합뉴스
    인천 청라동 전기차 화재 발생 한달여 만에 배터리 제조사 중국 파라시스가 첫 입장을 내놨다. 벤츠 문제인지, 배터리 문제인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9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라시스의 IR 관계자는 한국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의무 공개하도록 한 조치에 대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번 사건이 파라시스 배터리의 문제인지 완성차(벤츠)의 문제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그 이후 영향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혹은 차량 결함 여부를 밝히는 조사 결과가 "언제 발표될 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파라시스는 벤츠 전기차 EQE의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로서, 모듈 제품을 공급하며 관련 정보는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일환으로 '자동차관리법 시행 규칙'과 '자동차 등록 규칙' 개정안을 오는 10월 21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자동차 제조사 및 수입사가 전기차 소비자에게 배터리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파라시스는 중국 내 순위 10위권 업체다. 정차 중 불이 난 벤츠 EQE는 '300 트림'(세부 모델)에만 중국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장착됐고, 나머지에는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사용됐다.

    공정위는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차량에 대한 표시광고법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는 모든 모델에 세계 1위 CATL의 배터리를 장착한 것처럼 광고하면서 전기차를 팔았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