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멘트협회, 상반기 생산·출하 실적 발표전년대비 각각 13%, 12% 감소. 재고는 16% 증가
  • ▲ 상반기 시멘트 생산량, 출하량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 상반기 시멘트 생산량, 출하량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로 인해 시멘트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상반기 시멘트 생산량, 출하량 모두 급감한 가운데 일부 업체는 생산량 조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11일 상반기 시멘트 생산, 출하 및 재고 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시멘트 생산은 2274만톤, 출하는 2284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12% 감소했다. 반면 재고는 출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약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실적 악화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결과”라면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하락세에 업계 내에서도 적잖게 당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건설협회가 지난 8일 발표한 월간건설경제동향(6월) 보고서에 따르면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상반기에 전년 대비 18.7% 감소했다. 건설수주도 8.6% 줄면서 건설경기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멘트업계는 ‘백약이 무효’라며 잔뜩 긴장하는 모양새다. 일부 호전된 건설지표에도 시멘트 수요를 진작할 요인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유연탄과 함께 시멘트 제조원가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요금까지 하반기 인상되면 낙폭은 더 커지고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