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과감한 심폐소생술로 생명 살린 학생 4명에 표창장 수여송기철·고영욱·구자록·이대환 학생이 그 주인공7월5일 의식 잃은 남성 구해 … 약대 응급처치사 교육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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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는 11일 201관(본관) 3층 회의실에서 과감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재학생 4명에게 표창장과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이날 '교내 인명구조 유공자 표창장'을 받은 주인공은 ▲송기철 ▲고영욱(이상 약학대학 약학부) ▲구자록(의과대학 의학부) ▲이대환(대학원 의학과) 학생이다.이들은 지난 7월 5일 서울캠퍼스 참슬기식당 배식대 앞에 서 있던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것을 목격했다. 송기철·구자록·이대환 학생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하며 응급조치에 나섰고, 고영욱 학생은 신속히 119에 신고해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들의 발 빠른 조치로 의식을 회복하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인계됐다.송기철 학생은 "사고가 있기 3주 전 약학대학 비교과 프로그램인 응급처치사 교육을 3시간여 받았다"면서 "(막상 눈앞에 위급한 상황이 펼쳐지니) 심폐소생술을 시도할지 고민이 없잖았지만, '시도가 망설여질 때는 무조건 진행하는 게 맞다'고 배운 게 떠올라 침착하게 응급조치에 임했다"고 전했다.이에 중앙대는 과감한 조치로 한 생명을 구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데 이어 이날 이현순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장과 박상규 총장이 직접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칭찬했다.이 이사장은 "학생들이 순발력 있고 정확하게 행동에 나서 감동했다.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성실히 임하며 중앙대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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