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수출 계약 체결될 것으로 관측이라크 국방장관, 지난 3월 방한해 논의
  • ▲ 천궁-Ⅱ의 이라크 수출이 임박한 것으로 알라졌다. ⓒ공군
    ▲ 천궁-Ⅱ의 이라크 수출이 임박한 것으로 알라졌다. ⓒ공군
    한국판 패트리엇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의 3조원대 이라크 수출 계약 체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이라크 현지 언론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국방부는 천궁-Ⅱ 8개 포대를 총 26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 도입하기로 하고 내주 LIG넥스원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카베트 무함마드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은 지난 3월 방한 기간 중 천궁-Ⅱ를 생산하는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 관계자들과 만나면서 무기체계 도입 논의 등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라크 천궁-Ⅱ 수출이 성사되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로 조 단위 대형 수출이 이뤄지게 된다. 

    앞서 LIG넥스원은 지난 2022년 UAE에 35억 달러(약 4조6000억원),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 32억 달러(약 4조3000억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레이더의 추적 기술,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된다. 또한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평가된다. 

    천궁-Ⅱ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갖췄다.

    미사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이더는 한화시스템이 각각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