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여름철 재난안전 집중신고 기간 운영안전신문고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 2만9682건인파밀집·태풍위험 관리 위해 가을철 집중신고 참여 당부
  • ▲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
    ▲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
    올해 여름철 재난안전 신고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운 폭염에 물놀이 신고가 크게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여름철 재난안전 집중신고 기간(6~8월)에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가 2만9682건으로, 지난해 2만4758건보다 19.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재난·안전 위험 요소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집중신고 대상은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위험 요소로 △호우·태풍 △산사태 위험 △폭염 △물놀이 등 4개 분야였다.

    호우·태풍(91.2%·2만7059건) 신고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물놀이 안전(3.8%·1142건), 산사태 위험(2.8%·830건), 폭염(2.2%·651건)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보다 폭염과 물놀이 신고 증가율이 높았는데, 이는 폭염일수가 작년 13.9일에서 올해 24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경기(25.2%·7491건), 서울(17.5%·5207건), 인천(6.9%·2044건) 순으로, 수도권에서 접수된 신고가 절반(49.7%·1만4742건)가량을 차지했다.

    행안부는 접수된 신고 중에서 재난·안전 사고 예방 효과가 큰 우수 신고 사례를 선정하고, 신고자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과 안전신고 마일리지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인파 밀집, 태풍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운영 중인 가을철 집중신고 기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