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억 기부하며 장학기금 만들어올해부터 12명으로 수혜 학생 확대장학생 모임인 '운몽회' 기금 별도 조성
  • ▲ 왼쪽부터 김동진 운몽 장학생, 박원 운몽 장학생, 허천구 회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정영웅 운몽 장학생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고려대
    ▲ 왼쪽부터 김동진 운몽 장학생, 박원 운몽 장학생, 허천구 회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정영웅 운몽 장학생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고려대
    고려대학교는 '운몽장학기금'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을 돕고 있는 허천구(상학과 59학번) 전 코삭 회장이 또 한 번 장학기금을 쾌척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본관 총장실에서 열린 운몽장학기금 기부식에서 허천구 전 회장은 4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운몽장학기금, 경영대 운몽장학기금, 운몽회 기금으로 사용된다.

    운몽장학기금과 경영대 운몽장학기금은 선발된 학생에게 학기당 300만 원의 생활비를 지급한다. 올해 1학기부터 장학생 인원을 확대해 현재는 운몽장학기금 6명과 경영대 운몽장학기금 6명을 각각 선발하고 있다.

    허 전 회장은 지난 2016년 모교에 10억 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하며 자신의 호를 따 운몽장학기금을 만들었다. 이듬해에는 장학생들이 꾸준히 만남을 유지하며 서로 힘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장학생 모임 '운몽회'를 만들었다. 이후 허 전 회장은 운몽회 기금까지 따로 조성해 학기마다 1인당 30만 원씩 교류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허 전 회장은 "할 일을 하는 것뿐이다.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며 "장학생들과 저녁을 먹을 때가 제일 기분 좋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운몽회 총무를 맡은 김동진(미디어학부) 장학생은 "운몽 장학생이 돼 영광이다. 회장님처럼 자신의 것을 나눌 수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총장은 "모교를 사랑하며 도움을 아끼지 않는 허 전 회장님께 매우 감사드린다"며 "고려대도 학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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