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입주물량 전월比 23%↑ … 서울 148가구 불과

오는 10월 전국에 2만80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다만 서울 입주물량은 148가구에 그쳐 전세난 심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내달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 2만7848가구로 전월대비 24%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방 입주물량이 8월 이후 2개월 연속 늘어 전체물량 63%(1만7516가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충북 3498가구 △대구 2771가구 △충남 2345가구 △경북 2228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총 1만33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 입주물량은 안양시 만안구가 2802가구로 가장 많고 △오산시 1904가구 △안성시 1370가구 △광명시 1051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만안구 안양동에 위치한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은 2736가구로 이달 입주단지중 규모가 가장 크다.

서울은 강서구에서 148가구, 인천은 중구에서 583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서울 입주물량은 직전월 2264가구에서 148가구로 93.5% 급감했다.

이달 입주예정인 강서구 '더트루엘마곡HQ'는 지난 8월 공급된 후분양단지로 1순위청약 당시 전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2개월간 지속된 지방 입주물량 증가세는 10월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12월에는 수도권 대단지 위주로 입주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은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최근 금융권이 신규주택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면서 아파트 입주시장에 적잖은 여파가 미치고 있다"며 "세입자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려고 했던 수분양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