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제스 한강 84㎡ 32억5000만~44억원대강남권 분양 급증…자잿값 인상 등 영향
  •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이 넘는 단지가 5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회 국토교토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2020년이후 연도별 평당 분양가 상위 20위 아파트단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분양한 단지들중 공급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포제스 한강으로 ㎡당 4166만원이었다.  

    지난 1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공급된 '포제스 한강'은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3.3㎡당 1억3770만원을 기록, 역대 최고 분양가를 찍었다. 전용 84㎡ 분양가는 32억5000만~44억원대다.

    뒤이어 △래미안 원펜타스 2088만원 △메이플자이 2066만원 △디에이치 방배 2030만원 △래미안 레벤투스 2001만원으로 이들 단지 모두 ㎡당 2000만원을 넘었다. 

    최근 5년동안 연도별 분양가 1위 단지를 보면 △2020년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 1512만원 △2021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1750만원 △ 2022년 마포구 아현동 '마포 더 클래시' 1232만원 △2023년 강서구 내발산동 '삼익 더 랩소디' 1750만원 등이다. 지난해까지도 ㎡당 2000만원선을 넘기지 않았다.  

    이처럼 올해 평균 분양가가 치솟은 건 강남권 분양이 늘어난데다 자잿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급등한 탓이다. 

    일례로 지난 5월 조합원 취소분을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도 2021년 최초 분양당시에는 그해 최고 분양가였으나 올해 기준으로는 7위에 그쳤다. 

    이연희 의원은 "정부는 과도한 분양가 상승을 잠재울 수 있도록 부동산 정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