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발표신고 251.8억 달러·도착 104.9억 달러 기록첨단전략산업·소부장 중심 제조업 투자 늘어
  • ▲ (좌로부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 도착금액 ⓒ산업통상자원부
    ▲ (좌로부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 도착금액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1~3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기계장비·의료정밀 분야 등 제조업에서 투자가 늘어난 효과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은 25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외국인직접투자 실적 집계가 시작된 1962년 이후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도착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27.2% 감소한 10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심화,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 감소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12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에서 전기‧전자 분야가 45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5.9% 늘었고, 기계장비·의료정밀 분야는 16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128.5% 증가했다. 이외 금속가공(7억3000만달러·30%), 운송용기계 (6억9000만달러·14.6%) 등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1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여가·스포츠·오락 분야가 74억달러로 전년 대비 107.2% 늘고, 공공·기타서비스 분야가 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45.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투자금액과 비중 기준으로 일본이 46억9000만달러(412.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 역시 45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16.3% 급증했다. 반면 미국과 EU(유럽연합)로부터의 투자 유입은 각각 31억2000만달러(39.9%), 39억5000달러(1.4%)로 감소세를 보였다.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89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기업 지분 인수 또는 합병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인수합병(M&A) 투자는 62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산업부는 "제조업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면서 "향후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및 경제안보 강화에 글로벌 기업들의 대(對)한국 투자 확대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