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광기업 UGT 리뉴어블스와 컨소시엄국내사 최대규모…2011년 불가리아 수주경험
  • ▲ 현대엔지니어링 사옥.ⓒ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 사옥.ⓒ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원 규모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 수주를 눈앞에 뒀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조만간 세르비아 정부와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 본계약을 체결하고 조건을 세부 조정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액은 약 14억유로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세르비아에 1기가와트(GW) 규모 전력을 생산가능한 태양광발전소와 200메가와트(㎿) 용량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시스템을 설계·조달·시공(EPC)하는 사업이다. 

    턴키방식이며 준공 후엔 세르비아 전력공사(EPS)에 운영권을 인도한다. 에너지 생산시작 목표시점은 오는 2028년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법인인 현대엔지니어링 아메리카와 미국 태양광기업 UGT 리뉴어블스(UGT Renewables)와 컨소시엄을 꾸렸으며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국내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태양광 사업중 가장 큰 규모다.

    세르비아 광업 및 에너지부는 이번 사업이 유럽에서 가장 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011년 불가리아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8월엔 미국에서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힐스보로(Hillsboro)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

    이밖에 몬테네그로·북마케도니아 등 동유럽 다른 국가에서도 진출기회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