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기준 두달연속 오름세…역세권 수요 회복서울 전셋값 4개월째 상승…월세 오름폭 확대
  • ▲ 3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 3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상승전환했다.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뛰고 여기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역세권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2분기대비 0.05% 오르며 상승전환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2022년 8월 이후 23개월간 이어졌던 하락세를 마감하고 지난 8월 0.03%, 9월 0.02% 등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2분기 0.12% 하락했던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도 3분기 0.07% 오르며 상승전환했다.

    월간 기준 전셋값은 △6월 0.02% △7월 0.02% △8월 0.01% △9월 0.03% 등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 측은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가 많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 외 지역에선 오피스텔 매매가격 및 전셋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5% 하락했다.

    지역별로 △인천 -0.63% △경기 -0.36% △지방 -0.83% 등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만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대체수요로 오피스텔 매수가 늘면서 경기는 -0.61%에서 -0.36%, 인천은 -0.67%에서 -0.63%로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은 대구(-1.56%)와 광주(-1.11%)를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2분기 -0.68%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 오피스텔 전셋값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내림폭은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냈다.

    인천은 -0.59%에서 -0.21%, 경기는 -0.32%에서 -0.30%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방도 -0.57%에서 -0.48%로 하락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측은 "전세기피 현상 및 매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역전세 우려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교통망 개선 수혜가 예상되거나 직주근접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하락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월세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0.34% 오르면서 2분기 0.26%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0.45%에서 0.49%로 월세 상승폭이 커졌고 인천은 -0.31%에서 0.63%로 상승전환했다.

    수도권 월세 상승폭도 0.37%에서 0.45%로 커졌다.

    지방에선 △부산 -0.03% △대구 -1.16% △광주 -0.36% 등이 하락했다.

    반면 대전은 0.01%에서 0.25%, 울산은 0.59%에서 0.6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9월 신고된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전국 기준 6.11%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6.06%, 지방은 6.70%다.

    지역별로는 △세종 8.58% △대구 6.67% △부산 6.65% 순으로 높았고 서울이 5.72%로 가장 낮았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 기준 5.40%로 수도권 5.29%, 지방 5.80%를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