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브랜드 약 430개로 증가출혈경쟁 회피 차원 풀이해외, 공연 등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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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통신 3사가 각사별 특색있는 멤버십 혜택을 내걸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2024년 10월 기준 멤버십 제휴 브랜드 429개를 운영한다. SK텔레콤은 173개, KT는 129개와 LG유플러스는 127개의 제휴 브랜드가 있다.제휴처 다변화는 이통사 간 출혈 경쟁을 피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복된 제휴처 간 할인 금액으로 경쟁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 다양한 멤버십 혜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차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이에 이통3사는 멤버십 서비스를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발전시키고 있다.SK텔레콤 애플리케이션 T멤버십은 해외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 T멤버십에서는 나라별로 다양한 맛집과 관광·투어 혜택 등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베트남 ‘씀모이가든’ 순두부 튀김 25% 할인과 ‘콩카페 다낭 1호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멤버십 혜택은 주문 전과 계산 시 T멤버십 바코드를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등급에 따라 회원들은 여러 식당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혜택에 하와이, 베트남과 일본 등 9개 나라 26만여개 제휴처를 확보했다”며 “관광객이 즐겨찾는 곳 중심으로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KT멤버십은 뮤지컬, 전시와 콘서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 예매 칸에서 100여개 인기 공연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VIP 고객에게는 공연 초대 응모 기회를 부여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KT 관계자는 “문화생활에 초점을 맞춰 영화, 공연과 전시 등으로 멤버십 혜택을 확대했다”며 “온라인 클래스 혜택 등으로 범위를 늘려 고객들 문화생활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LG패밀리’를 이용하면 등급별 최대 1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생활건강샵과 LG전자샵, LG트윈스와 같은 LG그룹사에서 구매할 때 할인받을 수 있다.소상공인 상생방안으로 ‘우리동네멤버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국 152개 중소상공인의 매장에서 멤버십 사용이 가능하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멤버십 경험 제공이 목표”라며 “카테고리별 멤버십 이용률을 검토해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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