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선 3분기 한샘의 업계 1위 탈환 예상현대리바트, B2C 경쟁력 제고로 수익기반 안정화한샘, 리하우스 실적 및 원가율 개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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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인테리어업계 투톱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3분기 성적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3분기 한샘의 1위 자리 탈환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3분기 한샘이 매출 4704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같은 기간 현대리바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14억원, 55억원으로 추정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한샘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올해 상반기 매출 면에서는 현대리바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1분기 처음으로 한샘의 매출을 추월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매출 1위 자리를 지키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1조17억원)을 달성했다.하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선 한샘이 앞섰다. 2분기 '티메프 사태'로 대손충당금 일부(46억원)를 손실로 반영했음에도 불구, 상반기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하며 현대리바트의 150억원을 앞질렀다.현대리바트는 하반기 B2C 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2분기 B2B 부문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한 B2C 실적을 끌어올려 균형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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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는 자사몰 내 ▲중고 가구 거래 플랫폼 ▲해외 가구 전문관 ▲수제 가구·공예품 전문관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쿠팡 '프리미엄 가구관'에 입점하고, 수도권 중심으로 '리바트 토탈' 신규 매장을 늘려가며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마이스터 컬렉션처럼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신규 프리미엄 영업망을 오픈하는 등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한샘은 주요 사업 부문인 리하우스(리모델링) 실적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분기 리하우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15% 줄며 B2C 실적 하락을 견인했다.최근 한샘은 리모델링 전문 대형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는 한편, 신규 바스 세트 4종을 출시하는 등 리하우스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바스와 부엌, 수납 등 부분 리모델링 공사 핵심 상품에서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아울러 수익성 제고의 핵심인 원가율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한샘 관계자는 "제품 맞춤형 규격 자재를 수입해 버려지는 자재를 최소화하고, 물류 센터를 가구·건재 등으로 특화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는 등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