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금고 집단대출 사전 검토 등 여신심사 강화"실수요자 위주 여신 업무 이뤄지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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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라 지난달부터 2금융권을 향한 풍선 효과 우려가 커지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선제적 조치들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가계부채 관리 기조 강화에 동참하면서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 △대출모집법인 관리 개선·강화 △과당금리경쟁 지도 강화 △중도금 대출의 중앙회 전건 사전검토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축소한 사이 새마을금고가 집단대출을 늘리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한시적으로 신규 중도금 대출 전건 사전 검토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부대출의 경우 20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중앙회가 사전검토한다. 이를 금액 상관 없이 모든 건을 중앙회가 검토하도록 한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총액은 수 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지난 2022년 67조5056억원에서 지난해 61조241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총액은 57조8582억원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는 2022년 24조9933억원, 지난해 23조201억원, 지난달 22조1097억원이다.

    금융위원회 '2024년 9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업권별 가계대출의 증가는 은행권 5조7000억원, 새마을금고 2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1~9월 증감세를 보면 은행권은 40조9000억원 증가했고 새마을금고는 3조4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체 가계대출 1780조원 중 새마을금고 보유분 비중은 3.3%(58조원)다. 은행의 비중(52.6%·936조원) 대비 낮다.

    다만 가계부채 관리의 시급성에 충분히 공감하는 만큼 향후 과당경쟁이나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가계대출을 세심하게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면서 무주택자인 서민 등 실수요자 위주의 가계대출 중심으로 여신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계대출 유치를 위한 금고 간 과당경쟁은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