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프로스트펑크M' 29일 170여개국 출시서머너즈워, MLB 시리즈 등 게임 명가 입지 탄탄장르다변화 속 글로벌 시장 퍼블리셔로 도약 목표
  • 컴투스의 모바일 명작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이하 프로스트펑크M)'가 오는 29일 글로벌 170여 개 지역에 정식 출시된다. 모바일 게임 1세대 명가(名家)로 꼽히는 컴투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이 흥행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로스트펑크M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기록한 명작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 개발사인 11비트 스튜디오와 '디아블로 이모탈',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등 대작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다수 제작한 넷이즈가 개발했다. 지난 9월 10일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앞서 진행한 얼리엑세스 지역 이용자 평가는 5점 만점에 애플 앱스토어 4.6, 구글 플레이스토어 4.3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게임은 갑작스레 빙하기를 맞이한 인류가 거대한 증기기관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경영하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더 많은 생존자를 모아 살아남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플레이어는 생존과 번창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도덕적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며, 일련의 선택 속에 원작이 지닌 감동과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플랫폼에 맞춰 새로 추가된 콘텐츠 등을 통해 모바일 버전만의 특별한 즐거움도 제공한다.

    특히 멀티플레이에 중점을 둔 소셜 요소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수 산업'은 다른 유저와 교류하고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버전만의 핵심 콘텐츠다. '글로벌 의제' 또한 이번 작품의 대표적인 멀티플레이 콘텐츠 중 하나다. 세계 각지에서 산업, 문화,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의제가 무작위로 발생하는데, 플레이어는 이 중 하나의 의제를 선택하고 글로벌 의회에 참여해 자신의 선호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

    컴투스는 그간 자사의 강력한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 워'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 'MLB 시리즈' 등을 통해 모바일 야구 게임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미디어 사업이 부진과 게임사업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컴투스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퍼블리셔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의 게임 개발에만 주력하는 것에 탈피, 장르다각화에 나서겠다는 것. 그 일환으로 신작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선보이며 퍼블리셔의 포문을 열었다. 

    사령탑에도 변화를 줬다. 경영전문가로 불리는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하면서 이주환 현 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축한 것. 컴투스는 사업과 경영 전반을 남 내정자가 이끌고 이 대표가 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형태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취했다.

    남 대표는 "좋은 게임의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컴투스의 글로벌 역량이 인정받고 있다"며 "외부 퍼블리싱 게임과 자체 개발 게임 비중도 늘려 신작 게임의 숫자나 투자 규모 모두에서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