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공모가 3만4000원 최종확정상장후 시가총액 4918억원 규모
  • 하반기 기업공개(IPO)대어로 꼽히는 더본코리아의 상장공모가가 3만4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2216곳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확정공모가 3만4000원은 더본코리아가 써낸 희망밴드(2만3000원~2만8000원) 상단을 초과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9.73%가 희망공모가 밴드상단이나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공모가 기준 상장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 규모다. 더본코리아는 상장을 통해 300만주 전량(1020억원 규모)을 신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와 개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외식 프렌차이즈업체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60.78%)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상장후 백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공모가 기준 2990억원 수준이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영국의 유명세프인 고든 램지에 빗대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더본코리아 상장이 국내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의 인기 프로그램(흑백요리사)으로 유명해진 셰프가 자신의 외식기업을 약 1억8000만 달러(2500억원)에 달하는 가치로 거래, 어려움을 겪고있는 한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을 활성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달 6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