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관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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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총액이 올해 들어 32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총액이 2024년 들어 325.44% 증가했다. 해당 ETF의 작년 말 순자산총액은 1095억 원 수준이었으나 전일 4659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사이에만 1057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액은 1437억 원에 달한다. 개인은 지난 6월 21일부터 2거래일을 제외한 총 82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지속했다. 이 기간 유입된 자금은 861억 원이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 중 레버리지형을 제외한 23개 상품 가운데 6개월, 연초 이후, 1년 기간 모두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6개월 수익률은 23.31%이며, 연초 이후와 1년 동안의 수익률은 각각 47.81%, 49.39%를 기록했다.

    이는 금 투자에 쏠리는 투자자의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의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평가받는 금 투자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움직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2021년 12월 상장한 국내 최초·유일 금현물에 투자하는 ETF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금 현물형 투자 상품이기에 금 선물형 ETF에 비해 롤오버 비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상장 금 관련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금리 인하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자산 배분 방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편입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기"라며 "ACE KRX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며 장기 투자 시 세액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