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OM 시장, 2029년까지 연평균 4.5% 성장 전망친환경 브랜드 '에코' 필두로 국제 전시회서 경쟁력 알려친환경 원료 '청정메탄올' 생산거점 조성 협력에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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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ENP가 친환경 POM(폴리옥시메틸렌)을 중심으로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내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친환경 수요 증가세에 부합하는 POM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POM은 내마찰성과 내마모성, 내열성 등이 뛰어나 자동차와 전기·전자제품 등의 소재로 활용된다. 이때 가벼운 무게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시대 핵심 소재로 부상했다.이에 성장 잠재력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올해 35억달러 수준인 글로벌 POM 시장 규모는 연평균 4.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9년 44억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상반기 기준 코오롱ENP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POM은 수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여기에 세계 4위 수준의 생산능력(연간 15만톤)이 더해져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견인하고 있다.코오롱ENP는 환경 관련 요구가 커지는 글로벌 POM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POM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내 입지를 키우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올해 코오롱ENP는 친환경 브랜드 '에코(ECO)'를 런칭해 친환경 POM 제품 개발·확대를 본격화했다. 에코 POM 제품군으로는 ▲석유화학원료 대신 바이오 기반 폐기물 원료를 사용한 '에코-B' ▲탄소포집 기술로 얻은 원료를 사용한 저탄소 '에코-LC' ▲그린수소와 재생탄소를 사용해 탄소를 98~100% 감축한 '에코-E'가 있다.코오롱ENP는 지난 4월 세계 3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차이나플라스'에 참가, 글로벌 시장에 에코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이달에도 에코를 필두로 유럽 '파쿠마' 전시회에 참가해 친환경 POM 기술력을 알리고 잠재 고객 발굴에 나섰다.아울러 지난해 체결한 '청정메탄올 생산거점 조성 협력'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친환경 POM 등의 원료가 될 청정메탄올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마련했다. 그린수소와 재생 이산화탄소의 결합으로 생산되는 청정메탄올은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저탄소 원료다.허성 코오롱ENP 대표는 "향후 시대적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며 업계 글로벌 리더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