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대규모 수출이 호실적 견인환차손으로 당기순이익 8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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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92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억원(2.96%), 173억원(43.6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31억원(-80.21%) 감소한 81억원으로 집계됐다.한화시스템 측은 UAE·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및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등의 대형 사업들이 방산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ICT 부문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과 차세대 ERP(경영관리시스템) 구축, 신한라이프 영업지원시스템 개발 등 대내외 사업을 통해 실적을 쌓았다.한화시스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인 당기순이익에 대해 "환율 변동성에 따른 환차손의 영향"이라며 "지난 7월 이뤄진 사우디 천궁-II MFR 수출대금의 외화자산 가치가 3분기 실적 집계 시점인 9월 말 원·달러 환율의 일시적 약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규모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 부문에서 기존 수출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반영됨과 더불어, ICT 부문에서도 금융솔루션 기반의 대외 사업이 확장되면서 올해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한편, 한화시스템의 3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동기(5조9457억원)보다 33.27% 증가한 7조 923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