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동원시스템즈 실적 견인동원산업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45.9% ↑스타키스트 민사 소송 여파에 당기순손실 75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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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74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391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실적 개선은 식품 계열사인 동원F&B가 견인했다. 동원F&B는 참치액, 추석 선물세트, 가정간편식(HMR) 등 전략 품목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도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연결 기준 동원F&B 3분기 매출액은 1조2203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으로 각각 1.1%, 6.1% 증가했다.

    소재 부문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도 병·캔 등 주요 포장재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펫푸드∙레토르트파우치,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3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2366억원, 영업이익은 145.9% 상승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으로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손실은 75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동원산업의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민사소송 합의금 2100여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