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상 3상 순항 판단 … 기존보다 100명 늘릴 계획총 13개국 200여개 임상시험센터에서 1150명 환자 대상 임상 3상 진행환자 투약 50% 넘어 … 안전성 이슈 크지 않은 듯
  • 아리바이오가 경구(먹는) 제형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국내 임상 3상 환자 수를 기존보다 100명 더 늘린 25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내 임상 3상 시험이 안정적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리바이오는 한국내 임상시험센터도 기존 21곳에서 5곳 늘린 26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임상시험 추가 참여 희망자는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의 한국 임상시험 참여 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각 임상센터에도 자체 모집을 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임상시험센터 시스템을 보유한 한국에서 예상보다 환자 모집과 투약이 빠르고 치료제를 기대하는 환자와 가족의 임상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KoNECT가 AR1001을 공익적 임상시험 지원대상 1호로 지정해 환자 모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oNECT는 지난해 12월부터 AR1001 국내 임상 환자를 모집해 10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약 400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거쳐 임상시험센터 매칭까지 지원했다.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은 현재 한국, 미국, 영국과 유럽연합(EU) 8개 국가, 중국 등 13개국 200여개 임상시험센터에서 총 1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폴란드와 캐나나도 최근 임상시험 실시 국가에 추가됐다.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지금까지 임상시험 환자 투약은 50% 이상 진행됐으며 안전성 문제나 임상 환자의 중간 이탈도 크지 않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국가 사회적 당면 과제인 치매 극복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AR1001 임상 3상 시험에 헌신해 주시는 한국 의료진과 KoNECT, 환자와 가족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 임상의 분위기가 글로벌 국가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인 만큼 최초의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신약 탄생에 우리나라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