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대형주 줄하락코스닥 지수 1.81%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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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장중 2500선이 2달 만에 붕괴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50분 기준 전장(2531.66)보다 34.74포인트(1.37%) 내린 2496.9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 하락한 2527.94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3289만주, 3조9643억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25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9월 1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3억원, 46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 홀로 13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시총 상위권인 대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 내린 5만39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3.74%), 삼성바이오로직스(1.89%), 현대차(0.71%), 기아(1.48%), 삼성전자우(2.07%), 셀트리온(3.22%) 등이 약세다. 반면 네이버(2.56%), LG에너지솔루션(1.56%), KB금융(0.54%)는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10%), 의약품(2.43%), 음식료(1.99%), 화학(1.94%), 전기가스(1.51%), 전기전자(1.50%) 순으로 낙폭이 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장(728.84) 대비 13.21포인트(1.81%) 하락한 715.63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락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우려에 수급 불안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재차 1400원을 돌파하며 불안감이 가속화 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4.4원 오른 1,399.1원에 거래를 시작해 1,400원 선을 재돌파 하며 국내 증시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매력도가 하락해 매도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 

    특히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국내 증시 매력도 하락, 이에 따라 외국인 매도 압력이 커지며 환율이 재차 상승하게 되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코스피 2500선이 붕괴된 직후 저가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며 2500선을 회복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