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탓 추가인상 전망전국 평당분양가 3년연속 200만원대 상승
  • ▲ 아파트 견본주택. ⓒ뉴데일리DB
    ▲ 아파트 견본주택. ⓒ뉴데일리DB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주택형 분양가가 3년새 2억5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와 원자잿값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까지 더해져 분양가 추가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아파트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2041만원으로 직전년 1800만원대비 241만원 올랐다.

    2022년 평당 1518만원으로 직전년 1305만원대비 213만원 올랐고 지난해 283만원 상승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200만원대로 올라 총 736만원 뛰었다. 전용 84㎡로 환산시 3년새 2억5000만원 오른 셈이다.

    해당기간 서울은 평당 2657만원 올랐다. 전용 84㎡ 기준으로 보면 9억원이상 상승한 액수다.

    경기는 618만원 올라 84㎡ 기준 2억원이상 상승했다.

    421만원 올라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인 인천도 전용 84㎡ 기준 1억4000만원 뛰었다.

    수년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청약시장 경쟁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실제 2022년 전국 1순위청약 경쟁률은 평균 7.24대 1에 그쳤지만 2023년 10.77대 1을 기록했다. 올해는 11월 기준 12.75대 1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 상승세는 유례가 없을 정도"라며 "내년에도 분양가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울·수도권 청약시장은 당분간 과열양상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