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담대 평균금리 연 4.05%… 연중 최고 은행 예‧적금 금리 0.03%p↓… 예대금리차 0.08%p↑
-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2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연 4%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출 상품의 지표금리는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했지만 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막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05%로 한 달 새 0.31%포인트 올랐다.이로써 은행 주담대 평균 금리는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해 12월 4.1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평균 주담대 금리 상승 폭은 2022년 9월(0.44%포인트) 이후 26개월만에 가장 컸다.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변동금리형 주담대는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하락했음에도 가산금리가 올라 상승했고, 고정금리형 주담대는 지표금리와 가산금리가 둘 다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지난달 0.32%포인트 상승했는데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은 0.06%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일반신용대출의 경우 5.86%로 전달대비 0.01%포인트 내리며 하락전환했다.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달 4.55%로 전달대비 0.32% 상승했다.은행 예금금리를 뜻하는 저축성수신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3.37%로 나타났다.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한 반면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면서 지난달 예대금리차는 전달대비 평균 0.08%포인트 확대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37%포인트 이후 최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