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4425가구 입주예정…전년比 27.3% 감소경기도 47.8% 급감…2년연속 20만가구 못채워
  • ▲ 신축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신축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10만여 가구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2년간 분양물량이 예년대비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청약시장 경쟁이 더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26만4425가구로 집계됐다. 연말까지 예정된 입주물량(36만3851가구) 대비 27.3%(9만9426가구) 줄어든 수치로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물량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다.

    경기는 올해보다 4만7565가구 줄어든 6만93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국 전체 감소량의 47.8%를 차지할 만큼 큰 감소폭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중인 만큼 입주물량 감소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그외 대구(-1만2916가구)와 경북(-1만845가구)이 1만가구 이상 감소해 경기도 뒤를 이었다. 단 서울은 8245가구가 늘어 3만59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신규 분양물량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기준 전국 신규 분양물량은 16만6125가구로 연말물량을 더해도 20만가구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3만4057가구에 이어 2년째 20만가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2년연속 20만가구미만을 기록한 것은 2012~2013년 이후 10여년만이다.

    입주물량이 줄어들면서 청약시장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분양물량 감소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청약경쟁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공급절벽이 현실화하는 내년부터는 경쟁률이 더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