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오브 엑자일 2(POE2)' 내달 7일 국내 출시핵앤슬래시 액션 RPG의 명가… 디아블로 뛰어넘는 호평국내 맞춤형 현지화와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로 대응POE2 흥행 여부에 따라 장르 다각화 전략 지표될 듯
  • ▲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카카오게임즈
    ▲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비밀병기 '패스 오브 엑자일 2(POE2)'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3분기 주춤했던 실적을 반등시킬 대작으로 자리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중인 POE2는 세계적인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POE)'의 정식 후속작이다. 2013년 출시 이후 신규 리그 업데이트마다 접속자 수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오며 액션슬래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9년 POE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글 번역과 국내 전용 서버 개설을 통해 쾌적한 게임플레이를 지원하고, 글로벌 버전 동시 업데이트로 빠르게 신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탄탄한 국내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이날 공개된 POE2는 독창적인 스토리로 확장된 세계관과 정교한 그래픽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유배자(이용자)에 의해 '키타바'가 처치된 후 20년의 세월이 흐른 '레이클라스트'의 모습을 담았다. 이용자는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더욱 생생히 구현된 대륙 레이클라스트의 사막, 정글 등 다양한 지역과 문화권을 탐험하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POE2에서는 ▲몽크 ▲머서너리 ▲소서리스 등 신규 클래스를 더한 총 12개의 기본 직업을 선보인다. 전작 대비 확대된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다채로운 육성의 재미를 강조한다.

    확장된 세계관을 장식할 풍성한 콘텐츠도 준비됐다. 100여 종의 보스, 600여 종의 몬스터와 700여 종의 고유 장비가 마련해 동 장르 최대 수준의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엔드게임 콘텐츠도 탄탄하다. 이용자는 총 6장(액트)으로 이루어진 캠페인 완료 시 엔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총 100개 이상의 지도(환경)를 준비하고, 지도마다 특별한 보스전과 전작의 리그에서 경험한 콘텐츠의 개선 버전을 선보이며 끊임없는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카카오게임즈는 POE2의 국내 맞춤형 현지화와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로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서비스 5년이 넘은 지금도 POE는 국내 PC방 순위 등에서 꾸준히 호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7월 신규 리그 업데이트 후 동시 접속자 수 22만명을 넘기는 등 굳건한 팬덤을 유지 중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해외 시장의 우수한 개발사들과 한국 서비스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해볼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POE2가 카카오게임즈의 부진했던 실적을 반등시킬 카드로 작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7억원, 매출액 약 1939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80.1%, 14.3% 감소했다. POE2 흥행 여부가 향후 장르 다각화 전략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전작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POE2 서비스를 전개할 경우 실적의 반등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