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1가구→2360가구…분양면적 484평 확대분양가 7000만원 가정시 이익 339억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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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이 조합원 분양수익을 극대화하는 조건을 제시했다.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조합 원안인 2331가구보다 29가구 많은 2360가구를 제안했다.해당안이 추진될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 조합원 수익도 높아지게 된다.분양면적으로 환산하면 조합 원안(7만6945평)대비 약 484평 늘어난 7만7429평을 기준으로 공사가 진행된다.일반분양 평당가를 700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조합이 추가로 가져가는 분양수익은 약 3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삼성물산은 발코니확장 비용을 미리 공사비에 포함시켜 일반분양시 발코니확장 옵션 판매수입 전액이 조합 수익으로 귀속되도록 했다.통상 발코니확장 옵션은 일반분양가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비용으로 분류된다.해당부분이 조합 수익으로 돌아오면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될 수 있다.한편 삼성물산과 2파전을 예고한 현대건설은 삼성물산보다 112가구 적은 2248가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늘어난 일반분양 물량은 조합원 이익과 직결된다"며 "특화설계와 디자인에 더해 분양수익을 더 많이 보장해주는 쪽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