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문제 해결하려는 학생들의 혁신 아이디어 눈길27~28일 교내 눈꽃광장홀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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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는 지난 27~28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교내 눈꽃광장홀에서 '제2회 2024 SMU 지·산·학 엑스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더 나은 지식과 기술 융합 모델을 만드는 지·산·학 교류의 장이다. 학생들이 캡스톤디자인(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와 플라이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통해 1년간 준비한 결과물을 선보였다.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 '과속숙캔들'팀은 긴급차량을 위한 가변형 방지턱을 만들었다. 안전띠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긴급차량이 방지턱을 지나며 덜컹거릴 때 탑승자가 그 진동을 고스란히 받는 문제를 해결했다. 긴급차량의 사이렌 소리를 인식하면 차량이 원활히 지나갈 수 있게 방지턱이 내려가는 구조다.한혜빈(기계시스템학부 22학번)·박혜림(기계시스템학부 20학번) 학생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자동심장압박기를 만들었다. 심정지 환자의 혈류량을 측정해 심장 압박이 잘 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센서를 도입해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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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스타트업 MVP 전시에서는 독창적인 사업 아이템이 눈에 띄었다. '팀SNOW'가 개발한 증강현실(AR) 공간 경험 서비스 '프렌즈 눈송'은 학생들이 학교를 탐험하며 숙명여대의 IP인 눈송이를 모으는 게임이다. 학생들이 학교 공간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그동안 놓치고 있던 숨은(?) 공간을 경험하게 하자는 취지다.'픽하당'팀은 소비자가 대체당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돕는 저당 식품 맞춤 솔루션 서비스를 개발했다. 저당 식품의 주 고객층이 20대 여성인 점을 고려해 교내에 설치할 수 있는 '저당 자판기'를 고안했다. 픽하당 배영선(앙트러프러너십전공 21학번) 학생은 "숙명여대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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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대상은 과속숙캔들, '백규리', '슈퍼샤2'팀이, 플라이 스타트업 데모데이 1등은 'EPI'팀이 각각 차지했다.신지영 산학협력단장 겸 LINC3.0(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장은 "올해 행사는 지·산·학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혁신과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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