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래 최고치 … 평균 청약 경쟁률은 20.5대 1
  •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뉴데일리DB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뉴데일리DB
    올해 신규아파트 공급물량중 절반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간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수도권 청약자는 110만3229명으로 2022년 41만5474명과 2023년 57만2207명에 비해 최고 2.6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경쟁률은 평균 20.5대 1로 지난해 9.6대 1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단지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 보다 청약자가 9만3174명 더 많은  11만6621명을 기록했다.

    연내 막바지 서울 공급단지로 기대를 모았던 '서울원 아이파크'도 2만21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렸고 같은날 영등포구에 공급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도 1만9404명 청약자가 몰리는 등 같은 날 서울에만 청약자 4만1504명이 몰렸다.

    내년에는 수도권 공급량감소가 예상되면서 다시한번 청약자와 청약경쟁률 또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발표한 '현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책 평가와 제언' 보고서를 보면 수도권 아파트 경우 올해까지는 준공물량이 연평균(15만6000가구)을 웃돌겠지만 내년부터는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 착공부터 준공까지 2~3년의 기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할때 3년전인 2022년 착공물량이 14만가구에 그쳐 공급감소 가능성이 예상된다.

    수요와 공급불균형에 기인한 상승세도 예상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내년 주택시장은 최근 주택가격이 최근 고점대비 회복되는 추세속에서 지역과 유형에 따른 양극화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내년 수도권 매매·전셋값은 1~2% 내외로 상승하는 반면 지방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공급량이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희소성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자 매수심리가 더해져 가격상승은 불을 보듯이 뻔해 보인다"며 "내집마련을 염두에 뒀다면 가급적 이른시일내에 매듭을 짓는 것이 청약경쟁은 물론 비용부담까지 덜어낼 수 있는 유일한 자구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