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피자 사업' 신성장동력 양대 축日 점포에 맘스피자 이식 검토… 시기 조율 중맘스피자, 싸이피자 출시 후 가맹점·매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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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가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피자' 사업을 일본 맘스터치에 이식한다. 국내에서 순항 중인 피자 카테고리를 추가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올해 4월 도쿄 시부야에 문을 연 맘스터치 시부야에 맘스피자 도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내부적으로 피자 메뉴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맘스터치는 신성장동력의 한 축인 피자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17년 화덕피자 전문점인 붐바타에 이어 2022년 피자앤치킨을 론칭했다. 피자헤븐을 인수한 뒤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도 했다.지난해에는 자체 브랜드 ‘맘스피자’를 론칭하고 기존 피자 브랜드들을 통합했다. 이후 버거·치킨·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또다른 축인 해외 사업도 순항 중이다. 맘스터치 시부야점은 개점 이후 매출과 방문객수가 안정화되고 있다. 주문과 동시에 직접 수제로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이 주효했다.일본 현지인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부야 특성에 맞춰 맘스터치 시부야점은 한 달 평균 2~3회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달 어플리케이션에 입점해 매장 외 수요도 대응하고 있다.맘스터치가 일본에 맘스피자 도입을 준비하는 것은 한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출시한 ‘싸이피자’가 시장에 안착하며 하반기 신규 출점과 가맹점 평균 매출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실제로 신규 가맹점 출점과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싸이피자 출시 직전인 6월 85개였던 가맹점 수는 4개월 만에 136개로 늘어났다. 연말 오픈 예정인 매장을 포함하면 올해 맘스피자 매장 수는 직영점을 포함해 18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가맹점의 일 평균 매출과 객수 역시 각각 23%, 16% 늘어났다.기존 맘스터치 점포에서 피자를 판매하는 ‘숍앤숍’(Shop & Shop) 매장에서도 싸이피자 출시 이후 피자 매출이 31% 신장했다. 기존 싸이버거와 싸이순살 등 시그니처 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호응이 싸이버거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맘스터치 시부야점에 맘스피자를 도입하기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기존 버거와 치킨 외에도 피자 메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신규 제조 설비가 충원되야 하는 등 준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맘스터치 관계자는 “시부야점에 맘스피자 도입을 검토 중”이라면서 “시기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