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통장 몰린 한강변 아파트 … "3인가구로는 택도 없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청약에 5인가구 기준 만점짜리 청약통장이 대거 등장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이 51㎡와 59㎡뿐이지만 한강변 입지와 브랜드 신축아파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는 평가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이날 당첨자를 발표했다. 주택유형별 당첨자 최고가점은 △51㎡A 71점 △51㎡B 72점 △59㎡A 74점 △59㎡B 71점이었다. 최저 당첨가점은 51㎡ A,B가 각각 67점, 68점으로 조사됐고 59㎡A,B는 각각 74점, 69점으로 집계됐다. 

청약가점은 부양가족수, 무주택기간, 통장가입기간 등으로 산정한다. 무주택기간이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을 채우고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인 경우(35점) 총 84점 만점을 채울 수 있다. 만약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에서 만점을 받더라도 3인 가족일 경우 총 64점으로 당첨이 불가능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만점짜리 통장을 아껴왔던 5인 이상 대가족들이 이번에 중소형주택에 통장을 꺼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유원제일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총 550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총 111가구고 특별공급은 57가구다. 이에 57가구 모집에 1만 9404건의 청약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은 340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활편의성과 입지 그리고 신축이라는 장점이 수요자들에게 절대적인 선택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다만 청약가점이 낮은 이들에게는 진입장벽이 점점 높아질뿐 아니라 수요가 몰리면서 가점도 덩달아 상승해 청약담청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