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요타 인도시장 전략 소개하며 기업의 동적 역량 강조한국국제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서 해외 우수 논문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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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는 국제학부 노태우 교수가 2024 한국국제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해외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한양대 경영관에서 열렸다.한국국제경영학회는 국내 대표적인 국제경영학 연구자들의 학술 단체로,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해외 직접 투자, 외국인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연구 분야를 다룬다. 현재 600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일부 기업과 기관도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노 교수의 이번 수상 논문(신흥시장에서 다국적기업의 역량과 지속가능한 사업: 중국 내 다국적기업 자회사의 증거)은 '국제경영저널' 제30권 1호에 실렸다. 한국외국어대 박병일 교수, 숙명여대 슈펑 씨아오 교수와 공동 진행한 이 연구는 기업의 동적 역량과 양손잡이 이론(비즈니스 혁신에서 기존에 잘하던 것과 미래 대박 날 핵심사업의 창조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에 기반해 다국적 기업의 혁신 양손잡이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동적 역량이 혁신 양손잡이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강조하고, 현지 정부의 압력이 미치는 조절 효과에 대해서도 다뤘다.노 교수는 "신흥 시장에 진출한 기업의 자회사 관리자는 해당 지역의 정치적·사회적·환경적 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혁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 환경에 적응하고, 지역적으로 균형 잡힌 혁신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노 교수는 인도 시장에 진출한 자동차기업들의 사례를 들었다. 현대자동차가 에어컨의 공기청정기에 교환 가능한 원형 마이크로 필터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요타가 수소차에서 수소·산소 화학 반응으로 생성된 에너지를 배터리에 충전해 매일 수십 킬로그램의 공기를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사례도 들었다. 이런 양손잡이형 혁신은 다국적 기업이 기존 지식을 활용(exploitation)하는 동시에 혁신을 탐색(exploration)함으로써 현지 환경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노 교수는 시장 조건의 변화가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리자의 혁신 전략 재구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자회사 관리자는 불안정하고 역동적인 환경 속에서 균형 잡힌 혁신 역량을 개발해 이해관계자의 요구와 사회적 발전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노 교수는 최근 세계 최대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와 미국 스탠퍼드대가 발표한 '2024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환경경영전략 분야 학술지 'Business Strategy and the Environment'의 편집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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