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6시간 만에 해제게임·네이버, 재택근무→정상출근 번복오락가락 근무 체계로 직원들 혼란에 따른 피로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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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게임, 네이버 등 IT 업계의 근무체계도 혼란을 겪었다.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서 재택근무에서 정상출근의 번복으로 혼선을 빚은 탓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은 전날 계엄령 선포 이후 사내 공지를 통해 재택근무를 알렸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는 이후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자율재택으로 변환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새벽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재택근무'를 안내했지만, 오전에 정상출근으로 전환했다. 네이버는 계엄 선포 후 자정쯤 전 직원에 원격 근무를 권고했지만, 오전에 이를 해제했다.

    오락가락한 근무 체계로 직원들의 피로감도 가중됐다. 갑작스런 계엄령 시행과 번복으로 출근길 혼선을 빚으면서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6분쯤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는 계엄령 선포 2시간 30분 뒤에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30분쯤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