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지원TF로 이동한 박학규 사장 후임미전실·사업지원TF 출신 재무 전문가주가하락·반도체 실적·자사주 매입 등 재무 과제 산적
  • 삼성전자가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영지원실장에 박순철 부사장을 내정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조직개편 및 후속 임원인사를 통해 박순철 DX부문 경영지원실 지원팀장(부사장)을 신임 CFO에 내정했다.

    전임 CFO인 박학규 사장이 앞서 사장단 인사에서 사업지원TF로 합류하면서 CFO 자리가 공석인 상황이었다. 삼성은 후속 임원인사에서 박 부사장을 신임 CFO로 내정하고 C레벨 인사를 마무리 지었다.

    1966년생인 박순철 신임 CFO는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출신이다. 이후 네트워크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 지원팀, 사업지원TF를 거친 재무통이다. 삼성 실적을 비롯해 투자 및 자금 계획 등 전사 재무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며 DX와 DS부문을 총괄한 재무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현재 삼성이 반도체 사업 실적 악화와 대내외적인 경영 불확실성에 노출된만큼 신임 CFO 자리에 어떤 인사가 오를지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앞선 CFO들이 재무 전문가 출신에 삼성의 대내외 전략을 진두지휘한 미전실 출신들이 많아 미전실 출신 인사들이 하마평에 다수 오르기도 했다.

    신임 CFO는 4만 원대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 관리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반도체 실적 회복, 자사주 매입 등의 이슈 등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만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맡았던 미주총괄(DSA) 자리는 현재 DSA 담당 임원으로 있는 조상연 부사장이 이어받는다.

    조 부사장은 트럼프 2기 출범 등에 대비하며 대미 전략을 짜고 미국 현지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