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최대 전력수요 97.8GW 예상 새울 1호기 제외한 23기 원전 가동
  •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경기도 북부에 소재한 양주 변전소(345kV)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설비관리 현황 및 재난 등 비상상황 대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경기도 북부에 소재한 양주 변전소(345kV)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설비관리 현황 및 재난 등 비상상황 대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올 겨울 기온이 평년 수준이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당국은 최대 전력 수요를 97.8GW(기가와트)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전력당국은 눈이 쌓인 상태에서 기습한파가 발생하는 극한 시나리오에서의 전력수요는 97.8GW로 예상하고 110.2GW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예비력과 예비율은 각각 12.4GW, 12.7%로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력당국이 준비한 110.2GW의 전력공급능력은 작년 겨울철보다 5GW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 겨울에는 정비에 들어가는 새울 1호기를 제외한 23기의 원전이 모두 가동된다. 

    지난 5월 신설된 북당진-고덕 HVDC, 12월 신설 예정인 북당진-신탕정 선로 등 신규 계통설비가 보강되면서 서해안 발전제약이 줄어든 것도 공급능력 증가에 기여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전력당국은 연쇄적인 발전기 불시고장이나 기습 한파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전력수급 관리 수단을 추가적으로 준비했다. 수요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운전, 전압 하향조정 등 최대 6.8GW의 추가예비자원을 가동할 계획이다.

    전력당국은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21일 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해 실시간 수급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기 시 예비자원을 즉시 투입하여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