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기회복따른 산업생산 증가로 전력수요 급증 전망8월2주차 공급능력 1223MW 증가 불구 예비율 하락 예상정승일 사장“전력수급 차질없게 설비-비상단계별 점검 만전"
  • ▲ 한국전력 전력수급 비상단계별 대응 계획 ⓒ한전 자료
    ▲ 한국전력 전력수급 비상단계별 대응 계획 ⓒ한전 자료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이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2일 한전에 따르면 8월2주차 전력수요 피크시기의 전력공급 능력은 9만9174MW로 전년대비 1223MW 증가하겠으나 폭염으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와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로 예비율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냉방수요는 올 여름 폭염으로 역대 최악이었던 2018년보다 최저 338MW에서 최대 3838MW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자동차, 기계장비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실적 호조로 전력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한전은 지난 5일부터 본사 및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244개 사업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발전사와 전력거래소, 대용량 고객 등과도 비상상황대비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특히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해 고객들과 긴급절전 수요조정 약정을 체결해 885MW의 수요자원을 확보하고 전력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계약전력 3000kW이상 대용량 고객(1만1967호)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력수급 상황 공유 및 피크시 절전을 안내하고 있다.

    한전은 또 전력사용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의 전력설비 사전점검 및 교체, 전력계통 과부하 해소, 공동주택 정전예방을 위한 진단 및 신속 복구지원 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하천제방 및 침수지역 등 취약개소(23만9124개소)와 빗물펌프장 및 배수장(2289개소)의 전력설비를 특별점검하고 과부하 예상 변압기 3000여대도 교체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전은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1일 전남 나주 소재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비상상황 발생시 비상단계별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설비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 점검과 관리를 추진하고 비상단계별 조치사항도 철저히 훈련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