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지속적 증가 추세공사비 인상·대출규제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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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동 중인 크레인ⓒ연합뉴스
공사비 상승, 대출규제 등으로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서울 소재 건설업 폐업신고도 크게 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경기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폐업을 하는 건설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6일 국토교통부 건설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에서 종합건설사 폐업신고가 112건 발생했다. 보유 업종 가운데 일부 업종만 신고하거나 업종전환에 따른 폐업신고를 감안하더라도 예년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다.전년동기 폐업신고는 100건 이뤄졌고 2022년에는 57건, 2021년엔 49건 등에 그쳤다.폐업신고한 중소건설업체 대부분은 '사업포기'를 사유로 폐업사유로 꼽았다.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백기를 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월별 폐업신고 추이를 보면 지난 3월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1·2·4·5·10월에 각각 12건씩 이뤄졌다.전문가들은 건설경기 회복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이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불황은 지속될 전망이고 공사 물량 자체도 쪼그라든 상황으로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는 폐업하는 건설사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