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국 불안 지속…개인투자자 매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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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코스피가 개장과 함께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은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9포인트(1.40%) 하락한 2394.1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코스피 시장에선 개인이 3789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1억 원, 336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 현대차(-0.49%), 셀트리온(-0.61%), 삼성전자우(-0.66%), 기아(-2.22%), 고려아연(-9.93%), KB금융(-3.87%), NAVER(-1.22%), 신한지주(-1.36%) 등이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55%), SK하이닉스(0.36%), LG에너지솔루션(1.02%), 삼성바이오로직스(0.94%) 등으 상승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4포인트(2.94%) 내린 641.89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578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12억 원, 342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는 등 국내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 이슈보다는 지난 4일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종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 또한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연장됐다"라며 "증시와 외환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오른 1426.0원에 장을 열었다.